플레잉 카드가 52장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트럼프카드-플레잉카드가 52장이 된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음양이론을 바탕으로 한 바둑의 유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옛 중국인들은 지구는 바둑판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은돌과 흰돌을 밤과 낮, 음과 양으로 나타냈으며 네 변을 동서남북 네 방위로 또 다른 네 귀를 춘하추동 네 계절(시간)로 바둑판의 가로(19)x세로(19) = 361집은 1년의 수로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음과 양은 무엇이며 어떻게 탄생된 것일까요?
민속학자들은 이런 습속이 중국인들의 세계관에서 기원됐었다고 합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만물을 비추는 태양을 관찰하던 중 물체가 태양의 빛을 받는 부분이 매우 밝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양”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태양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두우 부분을 “음”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이 음양이론의 탄생입니다.
원래 음양은 산의 북쪽(응달)과 남쪽(양달)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BC 3세기경 음양이 하나의 기가 된다는 관념이 형성되었고 춘추전국시대에 와서 주역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음양학설을 더 체계화하였습니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음양은 우주 사이에 존재하는 두 가지 모순의 힘과 속성으로서 그 성격을 노할 때 강함, 뜨거움, 홀수, 위, 왼쪽에 있는 것은 양에 속하고 유연함, 차가움, 짝수, 아래, 오른쪽에 있는것은 음에 속합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의 자리가 신랑은 왼쪽, 신부는 오른쪽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라든가 살아계신 웃어른에게 절할 때 남자는 왼손을 위로 포갠다던가, 한의사가 진맥을 잡을때 남자는 왼손을 여자는 오른손을 잡는것은 모두 음양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문관은 동쪽, 무관은 서쪽에 각각 반열을 이루었는데 임금 입장에서 보면 문관은 왼쪽, 무관은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영의정 아래 좌의정이 우의정보다 높은 벼슬로 여겨진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인들읜 바둑판의 한가운데를 천원(天元), 즉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이 우주(지구)의 중심에 있고 언젠가는 전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엽전의 모양이 원(우주) 가운데 네모(지구)로 구멍이 뚫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자식을 낳아 아들이 삼형제나 오형제가 되면 중간이 둘째 혹은 셋째는 이름을 바꾸어 천원(天元)이라고 불렀습니다.
엽전은 BC 1100년 중국과 인도에서 사용했으며 나중에 간편한 지폐로 발전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엽전은 해동통보입니다. 이 엽전을 만들어 쓰자고 왕에게 건의한 사람은 승려였습니다. 그는 바로 고려 때 개경의 흥왕사 주지였던 대각국사 의천이었습니다. 의천은 엽전 주조를 건의하면서 그 생김새를 천지에 비유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엽전의 밖이 둥근 것은 하늘을 뜻합이요. 안이 네모난 것은 땅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고려 사람 최원직도 돈에 대해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죽음에 입박해서 그의 아들 최영에게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플레잉카드의 유래 중 장기의 유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장기는 BC 200년 무렵 인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왕이 고승에게 생각을 깊이하고 앞을 내다보는 슬기를 갖추되 끝을 미리 알수 없는 놀이를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고승은 이 조건에 합당한 전쟁을 본떠 장기를 창안하였는데 당시의 이름은 챠투랑가였습니다. 차투르는 넷, 앙가는 병대의 뜻으로 이것은 인도의 군대가 코끼리대, 기병대, 전차대, 보병대의 4부대로 이루어진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장기판이 16개의 밭 전자로 된 것은 두나라 모두 농업 국가인 까닭입니다. 우리나라 장기짝의 모양이 8각인 것은 음양 팔괘를 반영한 것이고 위가 평평한 말에 글자를 새긴 것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세 나라뿐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모두 동물 모양을 깍아서 만든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서양의 체스에서 보듯이 말을 모양으로 구별하였는데 이것은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